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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일기/블로그로 돈벌기

티스토리 블로그로 N잡러에 도전하다.

by 캐디리니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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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라면 네이버에서 꽤나 오랫동안 해본 경험이 있었어요. 파워블로그까진 아니었지만 일상 일기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리뷰를 하면서 협찬사도 생기고 지원금도 받으면서 짭짤한 수익을 보는 장밋빛 시간들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저품질 블로그'라는 명칭이 생기면서 늘 1, 2위를 다투던 검색순위가 수십 페이지를 넘겨도 보이지 않게 되고, 하루 방문자수도 거의 10분의 1 이상 떨어져 흥미를 잃고 접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 뒤로도 집에서 짬짬이 포스팅하는 것으로 신제품 체험과 애드포스트 수입을 포기할 수 없어 다시 블로그를 오픈했지만 또 한 번 저품질에 걸리게 되니 괜한 배신감(?)으로 다 접어버렸습니다. 광고 수익도 한 달에 고작 1-2만 원 수준이라 "에잇! 안 하고말지!!"라는 아주 건방진 생각과 함께요. 

 

블로그 아니라도 어차피 할 일은 많고 타고난 일복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굶고 살지는 않았기에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방문자 수, 댓글 체크하는 일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진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한국에서 3년이 넘게 재미 보았던 블로그에 대한 기억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직장을 다니던 사람들이 Work From Home 이라며 재택근무 형태로 돌입하게 됩니다. 바이러스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억지로 직장을 향하는 나의 모습을 보자니 왠지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부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재택근무는 힘든 상황이라 돈을 벌기 위해선 엄마가 보내준 KF94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손은 라텍스 장갑으로 무장한 후 소셜 디스턴 싱 안으로 침범하는 자들에게 눈으로 갖은 욕을 하면서 경계태세로 일을 하러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집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온라인 마케팅 경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잡(JOB)이라는 생각에 블로그나 웹사이트 등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지요. 그런데  친한 언니가 네이버에서 '스마트 스토어'라는 온라인 마켓을 오픈하고 구매대행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하면 사입도 해야 하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광고에 재고 관리까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스마트 스토어'는 구매대행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사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고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오호라!! 이거다!!" 

 

라는 생각이 번쩍 들면서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엄청난 사람들이 하고 있는 레드오션이라고는 하나, 꾸준히 열심히 하면 분명 수요도 있고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벌 수 있다는 말에 일단 한번 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외 사업자 가입도 가능하더라고요. 

 

그렇게 온라인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에 대한 검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제휴 마케팅, 티스토리 블로그가 꼭 같이 언급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네이버 애드포스트 광고만 달 수 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구글 애드센스를 달 수가 있더라고요. 한국엔 계좌도 없는 저에겐 고민할 필요 없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만 몇 년을 해와서인지 사실 티스토리는 조금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플랫폼이 크게 다르지 않고 어떤 점에서는 오히려 더 편한 것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매력적인 구글 애드센스 광고 승인 신청이 글 몇 개 이상, 조회수 얼마 이상의 조건이 따로 없어서 가입 후 곧바로 신청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오늘 당장 한번 신청을 해볼 생각이에요. 

 

블로그에 올리는 광고 수입은 경험상 드라마틱하게 많지는 않더라도 커피값에서 차비, 나아가 외식비까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기에 꾸준히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요. 애드센스가 승인이 되면 아마존 제휴 마케팅까지 같이 신청해볼까 합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N잡러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저도 될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디지털노 마트 시대에 이렇게 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수익이 적게라도 창출된다면 누구라도 N 잡러 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자투리 시간에 자신의 생활 일기도 적고, 리뷰도 하고, 정보 등도 올리면서 저도 마찬가지로 누군가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요. 

 

N 잡러로써의 제가 아주 많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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