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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일기/스마트 스토어

스마트스토어 구매대행 사업 운영 후기 (4년 경험)

by 캐디리니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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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한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시작하기 전에 많은 장단점을 찾아보고 많은 성공후기와 실패후기를 찾아보았습니다. 성격상 제가 직접 겪지 않으면 잘 와닿지 않기도 하고 미련이 많이 남는 스타일이라 큰돈 드는 것도 아닌데 시작해 보자 마음먹고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큰돈 안 드는데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하려고 하시는 분들께서도 생각보다 멘털이 많이 흔들리는 순간이 올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자는 염려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큰 성공을 거두기 힘든 이유를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철저하게 저의 경험을 통한 것이므로 적당히 걸러 들으셔도 되겠습니다. 

 

레드오션 시장, 너도나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저는 물건을 사입하거나 제작할 좋은 아이템도, 자본도, 시간도 없었기에 무조건 구매대행으로 진행하고자 처음부터 생각했었습니다. 인기 많고 저렴한 물건을 찾아서 올리기만 하더라도 판매하여 중간 마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스마트스토어 판매 중에서는 아주 쉬운 축에 속하는 것이 구매대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경쟁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재고를 안고 가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는 대신 이 스토어, 저 스토어 기웃거리면서 팔리는 물건만 쏙쏙 찾아내서 일 이백 원 저렴하게 물건을 올려 판매하는 업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이지요. 

 제가 열심히 검색하고, 남들이 올리기 전에 미리 빨리 찾아 올린 물건들이 잘 팔리고 구매수, 리뷰수가 쌓여가면 어느 순간 주문량이 줄어들어 검색해 보니 똑같은 물건을 정확하며 100원 저렴하게 올려서 판매하고 있는 업자들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고객입장에서는 당연히 백 원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기에 고객을 원망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제작, 생산하는 물건도 아닌데 마음대로 못 팔게 하거나 따라 팔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그냥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으로 스마트스토어로 구매대행을 하면서 멘털이 나갔던 순간입니다. 그럼에도 그간 올린 상품의 개수와 스토어 찜 개수가 아까워 열심히 물건을 올렸고 다행히 수익은 나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단가전쟁, 마이너스 마진이라도 괜찮다면 하라! 


제가 하는 구매대행은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다른 스토어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판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른 스토어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저만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두들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마진을 포기해서라도 판매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겠지만, 판매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구매지수가 올라가면서 스토어 지수도 올라가고 그만큼 우리 스토어의 상품이 잘 노출되게 됩니다. 

 스토어를 준비하면서 보았던 한 유튜브 영상에서 어떤 분은 광고를 돈 주고 하는 것보다 마진을 포기해서라도 판매지수를 올리는 것이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마이너스 마진으로 판매하는 스토어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판매하는 제품 중 판매지수를 올리기 위한 타깃 상품 몇 가지만 마이너스 마진이겠지만요. 

 그래도 이 스토어지수가 뭐라고, 결국에는 구매하는 고객만 좋은 일 시키는 마이너스 마진까지 손을 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상품 하나의 마진은 포기하지만 다른 상품으로 마진을 남기면 된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해보았지만, 정말 신기한 건 고객님들은 마이너스 마진 상품만 구매하십니다. ㅠㅠ 

 

깔린 자본이 점점 많아져서 돈을 벌고 있는 기분을 느끼기 힘들다. 


이 부분은 사입 및 제작으로 판매하는 스토어이건, 구매대행이건 간에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구매대행을 예를 든다면, 주문이 들어오면 일단은 제가 돈을 주고 먼저 물건을 구입해서 배송비를 선불하고 물건을 발송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배송을 받아서 구매확정을 누르기까지 (배송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게는 3주에서 한 달 가까이 걸린 적도 있습니다. 

판매 하나하고 돈 받고 다른 판매가 이루어지면 부담이 덜하겠지만 보통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상하게 돈을 벌고 있는 느낌보다는 쓸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무자본으로 하는 느낌이 아니라 결국엔 자본이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수익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서는 스토어를 접고 마지막 상품가격까지 입금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물건 제작, 사입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판매가 이루어지기까지 재고를 안고 가야 하고, 또 재고가 없어질수록 다시 자본을 투입해서 재고를 받아야 하니까요. 물론 이 부분은 제가 직접 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크게 3가지의 스마트스토어의 단점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스토어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구매대행으로) 이런 분들이 하시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안 팔려도 좋으니 아무거나 하나라도 팔려라 라는 강한 멘털을 가지신 분, 
2. 팔린 물건을 다른 스토어에서 따라 파는 것을 찾게 되었을 때 과감하게 마진을 포기하거나 그 상품을 포기하고 다른 상품을 찾으실 수 있는 분, 
3. 한 달 정도 자본이 돌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여유자본이 있으신 분

 그 외에 다른 스마트스토어 구매대행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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