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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생활정보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캐나다 상비약 리스트

by 캐디리니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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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의료 시스템을 자랑하는 캐나다지만 무료인 만큼 느린 처리와 쉽게 의사를 만날 수 없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캐나다에 오래 살다 보니 어느 정도 익숙해져 한국에서는 병원에 갈만한 증상도 캐나다에서는 웬만하면 참고, 드럭마트에서 약을 구입해서 먹는 것으로 1차 자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의사 처방 없이도 약사가 약 제조 가능.

2023년 1월부터 온타리오 주정부의 변경된 의료정책으로 패밀리 닥터의 처방(prescriptionn) 없이도 약사가 약을 직접 조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 패밀리 닥터 진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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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2023년부터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의료정책을 변경하여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사가 조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완화해서 전 질병은 아니지만 평소 처방이 필요했던 질병 몇 가지들에 약사의 직접 조제가 가능해진 것으로도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 키친 상부장 한 곳은 거의 약국 수준으로 각종 약들이 상비되어 있는데요. 겨울이 오면서 다시 코로나 환자와 독감환자가 증가하고 심지어 뉴스를 보니 중국 어린이 폐렴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 더 상비약을 정리하여 없는 것들은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캐나다 가정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상비약을 알아보겠습니다. 

 

해열제와 감기약 


타이레놀, 에드빌, 나이퀼

샤퍼스 드럭마트나 Rexall, Metro 약국에서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약이라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이나 에드빌은 꼭 해열제 용도가 아니라도 두통이나 진통제로도 일반 가정에 꼭 필요한 상비약 중 하나인데요. 다 같은 타이레놀, 에드빌이라고 하더라도 조금씩 용도가 다르니 증상에 따라 구입하시면 됩니다. 

 

타이레놀 키즈
타이레놀 엑스트라 스트렝스

 

 

에드빌 리퀴드 겔

 

에드빌 키즈 시럽

 

개인적으로 저희 아이는 감기에 걸리면 목이 부으면서 열이 잘 나는 편인데 위 에드빌 제품을 먹이면 열도 금세 잡히고 목도 빨리 낫더라고요. 목이 잘 붓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이퀼

 

나이퀼(NyQuil)은 제가 감기 걸렸을 때 먹으면 효과가 아주 좋은 약이라서 늘 상비해두고 있는데요. 데이퀼과 나이퀼로 낮에 먹는 약과 밤에 먹는 약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나이퀼은 먹으면 금세 잠이 와서 약을 먹고 푹 잠들고 일어나면 몸이 한결 낫더라고요. 나이퀼은 시럽형태로도 있어서 알약이 먹기 힘든 분들은 시럽 약을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다른 약들에 확실히 독한 느낌이라 약을 먹고 나면 많이 몽롱해서 일상생활을 하기 조금 힘들 때도 있습니다. 

 

기침감기약


Stodal, Helixia

아이가 기침으로 고생을 해서 패밀리 닥터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먹인 약인데요. 약이 조금 마일드해서 효과가 확실하게 빨리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낫긴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독한약을 먹이는 것이 부담이라 저는 스토달로 먹이고 있습니다. 

 

Helixia 역시 기침약으로 유명한데요, 아이에게 잘 맞는 약으로 상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헬릭스 아는 성인용 약도 있습니다. 

캐나다 아이 기침약 스토달

 

기침약 헬릭시아

 

 

알레르기약


베나드릴 (Benadryl)

알레르기 약으로 가장 유명한 베나드릴입니다. 알레르기로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나 심한 기침, 콧물 등이 날 때 사용할 수 있는 약인데요. 먹는 약뿐만 아니라 뿌리는 스프레이, 연고 형태로 다양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콧물이 심하게 날 때는 베나드릴을 먹으면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데요. 베나드릴은 먹고 나면 잠이 올 수 있습니다. 

 

베나드릴
베나드릴 스프레이
베나드릴 연고

 

 

상처에 바르는 연고


폴리스포린(Polysporin)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연고인데요. 폴리스포린 오리지널은 마이너 한 상처일 때, 트리플은 조금 깊은 상처일 때 사용합니다. 한국의 후시딘이나 마데카솔과 같은 효과인데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은 H마트 혹인 갤러리아 등 한인마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폴리스포린 트리플

 

폴리스포린 오리지널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


애프터 바이트(After Bite)

벌레에 물리면 바르는 연고입니다. 느낌은 한국의 물파스 또는 버물리처럼 시원하면서도 따가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벌레에 물려서 가려울 떼 베나드릴 스프레이나 연고도 효과가 있습니다. 

 

애프터 바이트
애프터 바이트 키즈

 

 

구강 연고


안 베소이(Anbesoi)

입안 염증이나 트러블에 바르는 연고입니다. 한국의 오라메디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안베소이

 

 

소화제


텀스(Tumbs), 알카 셀쳐 (Alka Seltzer)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되지 않을 때 먹는 소화제입니다. 텀스는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텀스

 

알카 셀져

 

 

위장약


개비스콘(Gaviscon), 팹토 비스몰(Papto Bismol)

한국의 겔포스와 같은 위장약입니다. 속이 많이 쓰리거나 아플 때 먹으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데요. 개비스콘은 겔포스처럼 끈적한 형태의 약입니다. 펩토는 시럽 혹은 알약 형태로 모두 구입이 가능합니다만, 펩토의 경우 저희 남편이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사용하면서 힘든 경험을 했어서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개비스콘
펩토 비스몰

 

 

설사약 지사제


이모디움(Imodium)

설사에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저는 설사 증상이 있을 때 한인마트에서 그냥 정로환을 사서 먹는데 확실히 효과가 좋습니다. 

 

이모디움

 

 

원하는 시간에 의사를 보기도 힘들고, 응급실마저 가기 쉽지 않은 시스템이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약국에서 비상약은 종류별로 구입해 둘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놓이기는 합니다. 지난 코로나 사태 때 비상약 사재기들로 힘든 경험이 있어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더라도 조금씩 미리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물론 원하는 약을 언제든지 구입을 할 수 있지만, 증세를 마음대로 진단하고 약을 구입해서 먹기보다는 조금 심각하다고 생각될 경우 의사를 꼭 봐야 한다면 응급실 방문이나 기다리더라도 워크인, 패밀리 닥터를 꼭 만나고 처방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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