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먹고 오겠다고 다짐했던 '조개구이'입니다. 제가 사는 토론토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었던 음식이라 1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먹기 못해서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이번 포스팅은 제가 갔던 태종대 자갈마당조개구이 맛집인 '제주 해녀집'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태종대 자갈마당이란?
태종대는 부산 영도구(아래 지도 참조)에 위치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특히 그중 자갈마당은 파도가 자갈 위를 스치는 소리가 힐링을 선사하는 독특한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바다와 자갈을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 해녀집
자갈마당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입구부터 정말 많은 해산물 집이 있습니다. 부산에 오래도록 살았지만 이민 전까지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엄청 큰 규모여서 놀랐습니다. 같이 방문한 친척분의 추천으로 저희는 '제주 해녀집'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정말 나이가 많으신 해녀출신 할머니께서 운영하고 계셔서 정감 있어 보이고 좋았습니다.
제주 해녀집 가격
음식의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았는데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정말 정말 더웠던 8월 중순이라 생각보다 많은 조개 종류가 없어서 가리비만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매일 36도, 37에 육박했던 더운 날씨라 해산물 특히 조개를 먹는 것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자갈 마당 내부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어서 조개구이지만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고, 해산물도 다 신선해 보였어요.
가리비 특대 사이즈
가리비만 주문한 것은 정말 잘한 것 같았습니다. 양파와 파프리카를 충분히 올려주시고 치즈도 많이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연탄불에 구워 먹기
연탄불에 구워 먹는 조개구이라니 진짜 10년을 어떻게 참았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시원하고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연탄불에 조개구이를 먹다니 꿈인가 생시인기 했네요. 정말 저 순간에는 캐나다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해산물 모둠과 새우구이
조개구이만 먹기 아쉬워서 해물모둠 한 접시와 새우구이, 산 낙지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바다 근처에서 파도소리를 먹어서인지 한국 와서 회와 해산물을 꽤 자주 먹었지만 여기만큼 맛있었을까 싶어요.
태종대 자갈마당 제주 해녀집 후기
제주 해녀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나이가 많으신 할머님께서 서빙을 하셔서 마음이 살짝 불편하면서도 정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부도 깨끗했고 음식도 맛있었고요. 평소에는 따님이 같이 일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저 날 너무 일찍 방문한 탓에 혼자 일하시느라 조금 바빠 보이셨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또 한국을 방문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자갈마당 주차장
태종대 자갈마당 주차장 주소는 아래를 찍고 가시면 되는데요. 주차 공간이 여유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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