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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여행

캐나다 밴프 여행 4일차 : 에메랄드 레이트, 미네왕카 레이크

by 캐디리니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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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캐나다 밴프 록키산맥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40년 가까이 살면서 적지 않게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캐나다 밴프 여행이 제 인생 최고의 여행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이 되었으니까요.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로키산맥 한 달 살기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에메랄드 호수 (사진 캐디리니)

 

에메랄드 호수

하룻밤을 남겨둔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호수 색깔이 에메랄드 색이라 이름이 붙여진 에메랄드 레이크입니다. 밴프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주차장이 붐빌 것을 예상하고 조식을 먹자마자 오전 8시쯤에 출발을 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코로나 사태가 거의 사라졌지만 여행객들이 많이 없어서 생각보다 한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도로에 차도 별로 없어서 실제로는 2시간도 안 걸리게 에메랄드 호수에 도착했고, 예상과 달리 주차장은 아주 한산했답니다. 에메랄드 레이크 역시 주차장에서 호수까지 몇 발걸음만 걸어가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에메랄드의 첫 장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날씨가 조금만 더 도와줬다면 더 이쁜 사진이 나왔겠지만 구름이 잔뜩 낀 날씨마저도 장관일 정도로 정말 정말 멋있고 이쁜 호수였습니다. 

 

에메랄드 레이크 카누 (사진 캐디리니)

 

오전 10시부터 카누를 빌려서 탈 수 있었는데요. 현재는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지만 한 시간에 80불을 내고 탔습니다. 총 3명인 우리는 아이를 가운데 앉히고 남편이 제일 뒤, 제가 제일 앞에 앉았는데요. 이유는 제일 뒤에 사람이 노를 저어야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힘쓰는 것은 역시 남편이 해주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행을 직접 가서 알게 되었지만 에메랄드 호수를 바로 끼고 있는 호텔이 있었는데요. 커티지처럼 단독으로 되어 있는 유닛들도 있어서 기회가 되어 또 온다면 꼭 그 호텔에서 묶고 싶었습니다. 공기가 얼마나 좋던지 몸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미네왕카 레이크

에메랄드 호수에 더 있고 싶었지만 마지막 액티비티로 예약해 둔 미네왕카 레이크에서 크루즈를 타기 위해 출발을 했습니다. 미네왕카 레이크는 밴프 다운타운 호텔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호텔에서 잠깐 쉬고 갈 수 있었습니다. 미네왕카 레이크는 크루즈를 타는 액티비티가 유명한데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티켓팅 필요 없이 줄 서서 탈 수 있었답니다. 

 

저희는 밴프 자스퍼 어드벤처 컬렉션에서 액티비티를 패키지로 한 번에 구입을 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액티비티를 예약하면서 그 일정에 맞게 여행 루트를 짤 수 있었답니다. 

 

 

미네왕카 호수 (사진 캐디리니)

 

미네왕카 레이크는 지금까지 갔던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페이토 레이크, 에메랄드 레이크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조금 더 광활한 모습이었어요. 확 트인 호수는 정말 시원한 느낌이었는데요. 크루즈를 타면 정말 재밌게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가 있는데, 가이드로부터 들은 말은 미네왕카 레이크의 총길이는 20킬로미터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미네왕카 레이크에서는 크루즈가 운행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네왕카 레이크 크루즈 (사진 캐디리니)

 

미네왕카 호수를 크루즈로 투어 하는 데는 한 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가이드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레이크의 역사와 환경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어요. 역시나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너무 많이 녹아서 야생 동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고 함께 말이죠.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멋진 자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 아이들과 그다음세대까지 잘 물려줘서 함께 즐기려면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역시나 크루즈를 타니 정말 좋아했어요. 어른들만 간다면 하이킹 코스를 넣어서 로키산맥을 더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겠지만, 아이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꼭 액티비티를 하시길 추천드려요.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가시면 줄 설 필요가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 행선지까지 포스팅을 하고 나니 너무 아쉬운데요. 저희의 계획대로 향후 2-3년 안에 밴프에서 한 달 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희가 묵었던 숙소와 밴프 맛집들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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