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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여행

캐나다 몬트리올 맛집 : 슈왈츠,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

by 캐디리니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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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 여행을 하면 꼭 먹어봐야 된다는 음식이 바로 스모크드 햄 (Smoked ham) 샌드위치입니다. 캐나다 대표 음식이라면 푸틴 말고는 딱히 없어서 과연 맛집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찾아보았는데요. 몬트리올에 아주 유명한 슈왈츠라는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Googl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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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여행이 이번이 세 번째였고, 두 번째 여행 때도 평점 좋았던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슈왈츠처럼 줄을 서서 먹는 곳은 아니었었습니다. 이번에 남편과 여행을 준비하면서 맛집을 찾는데 이 슈왈츠 레스토랑 리뷰가 정말 많았고, 웨이팅 역시 엄청나게 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사진 캐디리니

 

 

솔직히 캐나다에서 이렇게 웨이팅 라인이 긴 상황은 Weber Burger라는 햄버거집 말고는 처음입니다. 레스토랑을 찾을 때 복잡한 거리에 차들도 너무 많아서 눈에 간판이 딱 안 보이는 상황이라 걱정했는데 멀리서 이렇게 줄이 긴 모습을 보고 바로 저기구나 알 수 있었답니다. 

 

30도가 넘는 더운 8월이었는데도 한 블록이 다 기다리는 사람으로 줄이 길어서 너무 놀랐어요. 그래봐야 훈제 고기에 머스터드 발려진 샌드위치가 얼마나 맛있을까 잔뜩 기대가 되었답니다. 

 

사진 캐디리니

 

슈왈츠 레스토랑은 두 군데가 붙어 있었는데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과 테익아웃만 하는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저희는 여행이라 앉아서 먹고 싶어서 줄을 섰지만 테익아웃 레스토랑은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사서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레스토랑에 앉아서는 그냥 테익아웃 할걸 살짝 후회는 했습니다. 이유는 아래 사진에 보여드릴게요. 

 

웨이팅 라인에 있으면 직원이 나와서 인원체크를 하고 자리가 비는 수만큼 사람을 들여보내주는데요. 소수의 인원이 확실히 빨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진 캐디리니

 

 

슈왈츠 내부의 모습인데 흔들렸네요. 3명 자리가 났다고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는데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게 다른 사람들과 테이블을 셰어 하는 곳이었어요. 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쭉 들어서 있는데 그룹별로 앉는 게 아니라 자리가 나면 상관없이 앉혔습니다. 

 

약간 한국에 맛있고 오래된 칼국수집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엄청 컸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사진 캐디리니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제일 유명한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와 푸틴, 그리고 코슬로까지 함께 주문했답니다.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바로 세팅을 해주고 오더를 받습니다. 주문한 오더는 정말 빨리 나오더라고요. 

 

사진 캐디리니

 

사진을 클로즈업해서 찍어서 좀 작게 보이지만 1인분 양이 여자 혼자 다 먹기에는 많았습니다. 저는 반쪽도 겨우 다 먹었지요. 그래도 먹성 좋은 남편과 아이 덕분에 다 먹고 나올 수 있었지만요. 3년 전 다른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와 크게 차이는 없었지만 확실히 훈제된 고기의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결대로 찢어지고 부드러운 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빵은 정말 고기를 싸주는 정도의 용도라 그런지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어요. 저는 빵까지 더 부드러웠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사진 캐디리니

 

저는 저 푸틴 꼭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캐나다 10년 살면서 푸틴은 코스트코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연코 슈왈츠 푸틴 그레이비소스는 사 오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푸틴은 주문하면 엄청 많이 담아줘서 좀 질리게 만드는데 슈왈츠 레스토랑은 딱 사이드 양으로 주니까 오히려 감질맛 나서 아쉽기도 했고 대신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도 먹을 수 있으니 적당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한 코슬로도 고추냉이 향이 살짝 들어가는 게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잘 주문했다고 생각했어요.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만약에 몬트리올에 다시 간다면 슈왈츠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를 꼭 사 먹으러 가겠지만 굳이 레스토랑에 앉아서 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바쁜 레스토랑이다 보니 좀 빨리 먹고 빠져주는 분위기이고 같은 테이블을 셰어 하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별로 내키지 않아 하실 것 같아요. 저도 그냥 테익아웃해서 편하게 호텔이나 공원에서 먹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이 슈왈츠 스모크드 고기가 코스트코에 팔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사진 캐디리니

 

 

맛이 궁금해서 사 먹어봤는데 몬트리올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그냥 사서 먹으면 될 것 같아요. 몬트리올 여행에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슈왈츠 스모크드 햄 샌드위치와 푸틴 꼭 한 번씩 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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