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저축방법, 적금 알아보기

처음 캐나다에 정착을 하고 살다 보면 초기 정착자금이 너무 많아서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적응하고 지내다 보니 계속 돈을 쓰기만 하고 살기엔 너무 불안해서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는 어떤 저축 상품이 있고, 한국과 같은 적금 상품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캐나다에는 크게 체킹 계좌(Chequing account)와 세이빙 계좌(Saving Account) 두 개가 있습니다. 체킹 계좌는 말 그대로 입출금을 주로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세이빙도 말 그대로 저축을 위한 계좌입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그래도 한 달에 일정금액씩 딱딱 저축하는 통장을 만들어 놓아야 약속처럼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캐나다 Big Five 은행에 한국처럼 적금 통장이 있는지 알아보았지만 없더라고요. 그럼 이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저축을 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상품을 몇 개 알아보았는데요. 

 

Saving Ac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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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그냥 저축을 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물론 일정 금액을 몇 개월 이상 입금을 해두면 약속된 이자를 주는 상품들도 여러 가지 있더라고요. 그러나 생각보다 이율이 적고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 게 아니라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에겐 소중한 자산인데 단 0.1%의 이자를 더 주는 상품을 찾아 넣는 게 맞겠지요. 

 

 

GIC Ac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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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anteed Investment Certificate의 약자로 약속된 기간 동안 약속된 금액을 저축하면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이빙 어카운트에 목돈이 있을 경우 은행 직원으로부터 많이 추천받았던 상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저축예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GIC의 경우 중간 해지 시 약속된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없기도 하고, 일반 저축 상품이 아닌 뮤추얼 펀드 같은 상품으로 선택하셨다면 원금을 손해 보는 경우도 흔하니 정말 당장 필요 없는 돈을 저축하실 때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적금: Installment Saving Account or Pre-Authorized deposit Saving Ac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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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적금 상품을 선호할 텐데요. 저도 돈 생기면 저축해야지 마음먹으면 잘 안 지켜져서 이율이 낮더라도 적금을 넣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캐나다에도 당연히 적금 상품이 있는 줄 알고 주거래 은행들을 찾아보았으나 적금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 처음에는 놀랐답니다. 

 

그러나 매달 일정금액을 저축하고 싶다고 말을 하니 그런 상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이빙 계좌로 매달 일정금액을 체킹 계좌에서 옮길 수 있도록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 저희가 생각하는 적금과 같은 맥락이지만 문제는 그럼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율 면에서는 메리트가 굉장히 낮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정말 적금을 넣을 수 없나 계속 찾다가 캐나다 내에 있는 한국계 은행에 정확하게 적금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KEB 하나은행 캐나다와 신한은행 캐나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적금 상품들이었습니다. 

 

 

KEB 하나은행 캐나다 적금 상품 프로모션 (광고아님)

 

영문 그대로 Installment saving depoist 어카운트였는데요. 요즘은 기준금리가 높아서 이율이 최고 6%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들이 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몇 년 전까지 이 KEB 하나은행에 적금을 여러 개 가입하고 만기까지 잘 이용했었는데요. 그때는 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라 사실 원금만 모은다는 개념으로 잘 사용했는데 이렇게 높은 이율까지 보장해 준다니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현 상황 속에서 한 푼이라도 덜 써야 될 만큼 어려워졌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고 저축해서 노후를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