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다만 이미 시작되었다는 경기침체가 좀 수월하고 짧은 기간에 바랄 뿐이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인상, 긴축 등이 우리가 원하는 데로 끝내어 줄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이다.
이 와중에 나는 집을 사려고 올여름부터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 어려울 것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집 값이 조금이라도 하락했을 때 구입을 해서 2-3년 버티다 보면 금리가 조금씩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금리가 오르니 모기지 받기 더 힘들어.
예상했지만 처음부터 쉬운 게 없긴 하다. 치솟는 이율로 모기지 금액은 예상보다 계속 내려가고, 집을 보러 다니니 눈은 높아져서 사고 싶은 집과 살 수 있는 집의 갭이 계속 차이가 난다. 집 값이 조금씩 내려가니 가격을 조금 낮게 오퍼를 넣어보고 싶은데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거기에 건강상 문제가 생기다 보니 일단 당분간은 집을 사는 것을 보류하고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추세를 보는데 매일매일 뜨는 캐나다 부동산 관련 기사도 현 상황처럼 들쭉날쭉하다. 하루하루 다르다.
이민지 많이 받으니 절대 안 떨어질 거야! 과연 그럴까?
기관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금리인상 여파로 수요가 계속 떨어져 집 값은 내년 상반기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과 향후 3년간 150만 명의 이민자를 받겠다는 정부의 발표로 늘 부족했던 공급이 더 부족해질 전망이라 집 값은 조정이 조금 있을 뿐 내년부터 다시 원래 가격을 찾을 거라는 의견이다.
부족한 인력을 이민자를 받는 것으로 대체하는 이민의 나라다 보니 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도 나의 의견이긴 하다. 그렇지만 현 경제 상황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닷컴 버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과는 조금 다른 것은 확실하다.
우선 내년 초까지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높아진 금리를 당장 몇 달안에 내리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말부터 서서히 금리를 내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코로나 시대처럼 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보아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의 문제가 1-2년 안에 다 해결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올해 초 비정상적으로 집 값이 치솟았던 상승의 기대감은 내려놓고 집을 사러 다녀야 되는 문제라 본다.
과연 우리가 집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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