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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이프/캐나다 생활정보

캐나다에서 모기지 받는 방법.

by 캐디리니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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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이 어려운 시기에 집을 굳이 사고자 알아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가격은 그렇게 많이 떨어진 것 같지 않은데 이자는 무섭게 올라 올해 초에 비하면 3배는 된 것 같다. 즉 집 값은 그대로인데 이지만 비싸게 주고 사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사고 싶은 집은 비싸고 받을 수 있는 모기지 금액은 생각보다 너무 낮고, 그래도 캐나다로 이민 와서 처음 사는 집인데 좀 괜찮은 집으로 사고 싶으니 현실과 마음 간의 격차 안에서 엄청난 고뇌 중이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모기지를 받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이율이 낮다 보니 받을 수 있는 금액도 많아서 올해 초까지 집 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데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알아볼 수 있는 만큼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조만간 액션을 취하려 대기 중이다. 은행 및 모기지 중개인 등 정말 많은 분들과 컨택하여 모기지를 알아보았고, 가장 안전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금액을 안내해준 분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까지 클로징을 한 것이 아니라 만족이란 말은 쓸 수는 없지만.) 

 

캐나다에서 집을 사기 위해 모기지 론을 받으려면 아래와 같은 필요사항들이 있다. 

 

 

 

 

1. 다운페이먼트(down payment) 20% 

 

예전엔 다운페이먼트를 5%, 10%만 하고도 집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나머지 95%, 90%의 모기지를 받기 위해서는 그것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빵빵한 인컴이 필요로 하고, 모기지를 갚지 못할 일이 발생했을 시 커버할 있는 인슈런스를 구입해야 하는데 그것도 몇 만불 단위라 부담이 된다. 

 

무엇보다 지금은 모기지 스트레스와 높아진 이율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권에서 최소 20%의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한다. 내가 직접 연락해본 10명이 넘는 중개인들 및 은행 직원들 중 단 한 명도 20% 아래의 다운페이 먼트 금액을 말하지 않았다. 필수로 보인다. 

 

2. 크레딧 스코어(credit score)

 

신용점수이다. 가장 안전한 점수는 730점 이상이라고 하고, 최소 680점 이상은 유지하는 것을 요구했다. 물론 몇몇 분은 620점 이상까지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현재 모기지를 받기 힘들어진 상황에서는 최소 680점 이상은 유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 신용점수를 체크해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3. 인컴(income) 

 

모기지 론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피부로 느끼고 있다. 다운페이먼트 금액이 조금 적어도, 신용점수가 조금 낮더라도 인컴이 빵빵하다면 원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을 가져다 줄 방법으로 보인다.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mortgage affordability calculator를 이용해 직접 대략적으로 받을 수 있는 모기지 금액을 알아볼 수 있는데 인컴이 높을수록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올라갔다.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풀타임으로 3개월 이상의 경력을 최소로 요구한다. 

 

4. 부채 줄이기

 

앞으로 얻을 모기지 금액 외에 같이 갚아야 될 부채가 있다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기에 모기지 애플리케이션을 넣기 전까지 최대한 부채를 줄이기를 권고했다. 자동차 할부금, 신용카드 금액, 라인 오브 크레디트 등 최대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좋고 전부 줄이기 힘들다면 매월 내야 하는 금액을 먼저 상환할 것을 권했다. (이 부분은 중개인 분들 마다 의견이 살짝 식 달랐는데 다수가 자동차 할부금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5. 클로징 비용 준비하기(closing cost)

 

이게 무엇인가 싶겠지만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부대비용이 있다. 취득세와 변호사 비용, 보험가입비 등 집 값의 1-2% 의 클로징 비용이 든다. 지역에 따라 취득세가 1%인 곳, 2%인 곳이 각각 다르고 property tax(재산세)도 지역 및 집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꼭 알아보고 계약을 해야 한다. 

 

은행에 모기지 애플리케이션을 넣기 전 이 비용까지 준비를 하도록 권하는 분들이 많았다. 모기지 승인 전 이 부분 또한 보유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은행들이 많다고 한다. 

사진 픽사베이

 

 

 

아직까지 클로징을 한 것이 아니라 모기지를 알아보고 대략적으로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알고 집을 보러 다니고 있기에 위의 내용들이 다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 부분은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이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것이 마음의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 

 

가장 마음 편하게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넉넉한 돈으로 모기지는 조금만 받아도 되는 것이다. 우리처럼 최소한의 다운페이먼트 금액으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모기지가 생각한 것보다 적게 나올 수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움직이길 권한다. 

 

아, 과연 우리가 진짜 집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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