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이 폭발한 요즘, 어떻게 하면 맛있으면서도 몸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치고 맛있는 것이 없고, 맛있는 음식 치고 몸에 좋은 음식이 드무니까요.
사실 너무너무 맛있고 주기적으로 먹고 싶은 음식들은 대부분 프라이드치킨, 피자, 햄버거, 라면 등 정크푸드에 인스턴트 음식들이라 먹으면서도 신체적으로는 '정말 맛있다~'라고 먹지만 마음으로는 늘 제 몸에 죄스러운 마음이 들지요.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몸에 좋은 걸 찾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줄이고, 외식이나 테이크아웃 음식보다는 집에서 해 먹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 하는 음식들을 간 없이 플레인 하게 하지는 않아요. 너무 맛을 포기하고 건강에만 포커스를 맞추어서 먹게 되면 분명히 얼마 가지 않아서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 그간의 노력이 무너질 것이 뻔하니까요.
제가 하는 노력은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될 수 있으면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음식보다는 평범하게 간을 내면서도 최대한 야채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자입니다.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도 소고기,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 달걀, 혹은 생선이나 시푸드로 대체하려고 노력하지요.
월남쌈
즐겨먹는 월남쌈입니다. 야채를 익히지 않고 최대한 담백하면서도 소스 덕분에 맛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건강한 음식 중 하나지요. 물론 라이스페이퍼 자체의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지만 한 번에 야채를 최대한 빵빵하게 넣어서 서너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한국에서 월남쌈을 먹을 때 잘 넣지 않던 아보카도도 넣고, 고기 종류는 최대한 빼고 달걀이나, 새우 등으로 대체하여 단백질을 보충하려고 한답니다.
월남쌈을 먹을 때 땅콩소스나 칠리소스를 많이들 드시죠? 저도 소스 때문에 월남쌈을 먹는다고 할 정도로 소스를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최대한 소스에 집중하기보다 알록달록한 야채 컬러푸드에 더 포커스를 두고 먹습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샐러드도 건강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잘해 먹지 않게 되는 메뉴이기도 하지요. 맛도 맛이지만 저렇게 준비하기까지 손이 참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야채를 다 다듬고 씻어야 하고, 먹기 좋게 잘라 주어야 하지요. 준비하는 시간 대비 맛있지는 않아서인지 생각은 늘 가득하지만 꼬박꼬박 챙겨 먹기는 힘든 음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먹어줘야 하기에 최대한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저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사실 레시피라고도 할 것도 없이 갖가지 야채에 발사믹 오일 소스나 사우전 아이랜드 소스 등을 뿌려서 먹으면 샐러드도 맛이 있더라고요. 플러스 치즈를 추가해서 먹는 건데요. 어떤 치즈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리코타 치즈입니다.
리코타 치즈는 치즈라기보다 치즈의 부산물이라고 합니다. 치즈를 만들 때 맑은 노란색을 띠는 액체인 유청이 부산물로 나오는데, 지방 함량은 낮으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맑은 이 유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리코타 치즈라고 해요. 탄수화물이 주인 야채들에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는 리코타 치즈를 올려서 먹으니 맛도 좋고 영양적으로도 전혀 문제없는 식단인 것 같습니다. 리코타 치즈는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자체적으로 달달한 맛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먹는 것은 당연히 안 좋겠지요.
야채들도 손질이 귀찮긴 하지만 손질이 되어 씻어서 나오는 야채 믹스들도 많으니 (물론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식단에 넣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글을 적다 보니 마치 다이어트 식단처럼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인 저의 목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맛이 없지 않고 영양에도 좋은 건강한 식단으로 저의 밥상을 차려보자입니다. 중간중간 치팅 데이로 프라이드치킨도 먹고, 시간이 없어서 햄버거나 샌드위치로 식사를 때운 적도 있지만 하루 2끼 중 최소 두 끼는 내 몸에 미안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하자는 게 저의 목표이죠.
일이 바쁘다 보면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대충 먹더라도 샐러드라도 꼭 챙겨서 후식으로 먹는 것으로 건강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일석이조로 따라오는 것이고, 무엇보다 속이 편해지고 속이 편한 만큼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지가 않네요. 늘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그런 증상들도 많이 나아졌답니다.
식단을 유지하면서 이제는 간단하게라도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해 봐야겠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는 운동은 조금 힘들 것 같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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