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퀘벡 여행 : 도깨비 언덕, 도깨비 호텔(샤토 프롱트낙 호텔)

캐나다 동부 여행 세 번째 날, 호텔에 짐을 풀고 곧바로 올드 퀘벡시티 투어를 갑니다. 퀘벡 호텔은 올드 퀘벡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으로 예약을 해서 주차를 하고 몸만 가볍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어요.

 

캐나다 퀘벡 도깨비 촬영지

도깨비 언덕

 

한국 드라마 도깨비 방영 이후 퀘벡 여행객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지요. 몇 년 전 친정엄마가 캐나다 방문하셨을 때 몬트리올 퀘벡 여행을 여행사 패키지로 함께 다녀왔는데요. 도깨비 촬영지를 간다니 정말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올드 퀘벡으로 들어가면 도깨비 언덕을 찾기는 쉽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그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거든요. 혹시라도 못 찾으시겠으면 올드 퀘벡시티 안에서 가장 유명한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서 오른쪽으로 강을 따라 쭉 이어진 뒤프랭 테라스로 조그만 걸어가면 바로 언덕이 보이실 거예요.

도깨비 언덕은 막상 보면 살짝 실망이지만 남편을 저렇게 앉혀두고 공유처럼 찍어주면 실감 나실 거예요. (공유오빠를 찍어주고 싶다...)

 

캐나다 퀘벡 도깨비 촬영지 도깨비 언덕

 

 

 

도깨비 언덕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뷰 포인트(View Point)입니다. 퀘벡을 검색하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사진 중 하나예요. 이곳에서는 그 어떤 똥손이라도 정말 잘 찍을 수 있답니다. 저는 저녁에는 도깨비 언덕에 올라온 적은 없지만 어두워지면 조명으로 비추는 샤토 프롱트낙 호텔도 정말 아름답다고 해요. 

 

올드 퀘벡은 더 바퀴 세 바퀴 돌아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 작은 곳이라서 밝을 때, 어두울 때 다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캐나다 동부 퀘벡 여행 도깨비 언덕

 

 

 

샤토 프롱트낙 호텔(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도깨비 호텔로도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올드 퀘벡시티는 이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다 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에요.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퀘벡의 랜드마크 호텔로 1980년대에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 루스벨트 대통령과 처칠 총리의 회담이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퀘벡 샤토 프롱트낙 호텔 숙박비

 

세 번을 퀘벡에 방문했지만 이 호텔에서는 묶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가격이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북킹닷컴(booking.com)에서 현재 시점(2024.01.07)으로 검색해 본 결과 세금 포함해서 대략적으로 $650불(한화로 65만 원) 정도 하네요. 

 

한참 성수기였던 여름에 예약을 시도해 보니 하룻밤에 거의 천불이라 포기를 했습니다. 당분간은 몬트리올, 퀘벡은 갈 일이 없으니 저 호텔에 묵을 수 있는 경제적 사정일 때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다시는 못 가는 건 아니겠지요...)

 

캐나다 퀘벡 시티 샤토 프롱트낙 호텔 도깨비 촬영지

 

 

비싼 가격에 묶을 수는 없어도 호텔 로비와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은 모두 오픈이라 실내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 1하 1층이 지상 1층과 연결되어 있어서 호텔 밖으로 이동이 편하고요. 특히 지하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항상 웨이팅이 길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스벅은 포기할 수 없죠.

 

드라마 도깨비에서 지은탁 우체통으로 유명했던 금으로 된 우체통인데요. 막상 호텔에 다니 저 골드 우체통이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사람이 덜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네요. 곳곳에 특히 한국, 중국 관광객들이 우체통 앞에서 저희 남편처럼 사진을 많이 찍고 계세요. ㅎㅎ 

 

 

퀘벡 도깨비 촬영지 샤토 프롱트낙 호텔 지은탁 우체통

 

 

다음 포스팅은 올드 퀘벡 투어 이곳저곳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작은 유럽에 온 것처럼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정말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8월 한여름에 갔어서 덥긴 했지만 좋은 날씨에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가족사진으로 뽑아서 걸어도 될 정도로 인생 컷들이 나온 것 같아요. 

 

캐나다 동부 올드 퀘벡 시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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