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세청(CRA)으로부터 HBP(Home Buyers' Plan) 상환을 유예한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Home Buyers' Plan 이란?
2023년에 캐나다에 첫 집을 구입하면서 저축해 둔 RRSP를 첫 집구매 비용으로 출금해서 사용했습니다. RRSP(Registered Retirement Saving Plan)는 퇴직연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구입하게 되면 당해연도에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저축인데요.
세금공제를 받는 만큼 마음대로 출금을 할 수가 없고, 출금을 해야 할 경우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출금한 당해연도의 소득으로 정산되어 그만큼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RRSP를 세금 부담 없이 출금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바로 첫 집을 구입할 때 일 인당 최고 35,000 달러까지 세금 부담 없이 출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출금으로 끝이 아니라 2년 뒤부터 상환을 해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HBP 상환기간과 방법
HBP(Home Buyes' Plan)으로 RRSP를 출금했을 경우 출금 후 2년 뒤부터 15년에 나눠서 상환을 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2023년에 첫 집 구매 시 RRSP $20,000을 출금했다면, 2025년부터 15년 동안 매년 $1,333을 HBP repayment를 위해 RRSP를 구입하셔야 됩니다. 만약 HBP 상환금액만큼 RRSP를 구입하지 못했다면 그 해의 소득으로 합산되어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캐나다 국세청 HBP 상환 3년 유예시켜 주다!
위의 CRA 레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2023년에 첫 집을 구입하면서 남편과 제가 저축한 RRSP 금액을 $50,000 출금했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2025년부터 15년 간 분할 상환을 해야 했지만 어제 CRA에서 온 안내장에 의하면 2028년부터 상환해도 된다는 좋은 소식이네요. 물론 빨리 상환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되고요.
2022년부터 2025년 사이에 HBP로 RRSP를 출금한 사람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내용으로 아마 비슷한 연락을 받으실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물론 언젠가는 갚아야 하고, 다 갚고 나면 저희의 노후자금이 되지만 요즘 모기지 부담에 생활비 상승으로 정말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아이의 RESP도 겨우 입금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3년 유예는 감사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캐나다 사람들이 많이 힘들긴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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