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레몬 생강차를 만들면서 나온 엄청난 씨앗들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발아해서 키워보기로 했다.
요즘 식물 키우는데 제대로 재미가 들려서 오이, 사과, 레몬, 귤 등등 씨앗만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어졌다. 큰일이다. 집은 좁은데 화분은 계속 늘어가고, 잘 자라는 애들을 옮겨주고 나눠주다 보니 더더 늘어만 간다. 남편은 한숨이지만 집이 초록 초록해지니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레몬을 자르고 씨를 발라내는 과정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지 못했어서 아쉽다. 씨를 레몬에서 발라낸 직후에는 노란빛이 나는 껍질에 쌓여있는데 벗겨줘야 발아가 잘 된다고 한다. 껍질을 물에 잘 씻어서 물기를 닦아주고 바로 벗겨내도 되고 하루정도 말려서 벗겨주어도 된다. 성격이 급한 탓에 물에 대충 씻어서 벗기려니 어찌나 미끄덩 거리던지 몇 번이나 튕겨져 나가서 성격 테스트하는 줄 알았다.
꿀 레몬 생강차 만들기. (에이드도 가능해요.)
겨울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감기 예방에도 좋고 혈관 청소, 디톡스에도 좋은 레몬 생강차를 직접 만들어보았다. 집에서 직접 차를 만들다니 나도 변했구나. 늙어서 생기는 여기저기 잔병들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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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겨낸 레몬 씨앗들은 락앤락 통을 사용해서 발아시키면 된다. 꼭 락앤락일 필요는 없고 지퍼락을 사용해도 되고 안 쓰는 용기 아무거나 좋지만 꼭 뚜껑을 꼭 덮어주어 공기를 최대한 통하지 않게 해 준다.
통이 준비가 되었다면 키친타월을 물에 적셔서 깔아주고 그 위에 씨앗들을 올려주면 되는데 발아되어 나오는 싹들이 여유 있게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어느 정도 띄어주면서 놓으면 된다. 다른 포스팅이나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젖은 키친타월 위에 씨앗을 올리고 씨앗을 덮어주기도 하던데 나는 그냥 올려두고 락앤락 뚜껑만 꼭 덮어주었다.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까먹고 놓아두면 싹이 잘 나와있다. (이것 역시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지 못했다.)
발아된 씨앗들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 쓰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이용해서 하나씩 나눠서 흙에다가 심어주었다.
흙에 심어주자마자 정말 쑥쑥 하루가 다르게 아니 시간이 다르게 자라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신기하다. 작은 씨앗의 힘이란 대단하다.
씨앗들이 아까워서 발아시켜보았는데 모든 씨앗이 다 잘 발아되었다. 버리기 아까우니 잘 키워서 지인들에게 하나씩 선물할 생각이다.
자라는 과정을 잘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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