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지도 이제는 꽤 오랜 시간이 되어서 어떻게 면허증을 갱신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제는 면허증 갱신이라는 말보다 드라이버 라이선스 리뉴라는 말이 더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민 생활이 많이 적응을 한 것 같다.
한국에서 10년 넘은 운전경력으로 캐나다에 와서 곧바로 G면허로 바꿀 수가 있었는데 그 덕분인지 어렵다는 캐나다 운전면허 시험을 볼 필요도 단계별로 많은 시간을 들여 면허증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도 없어서 좋긴 했다. 그래도 면허증인 이렇게 쉽게 주지 않아서 운전을 더 조심하고 주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한다.
생일이 다가오면서 면허증의 리뉴 날짜로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고 면허증을 꺼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채 며칠이 남지 않았다. 매년 자동차 플레이트 스티커 갱신도 번거롭지만 면허증 갱신도 달가운 일은 아니다.
캐나다 운전면허증 온라인으로 갱신하기
서비스 온타리오 접속하기
구글에서 Ontario Driver Licence Renewal을 검색하면 바로 서비스 온타리오(Service Ontario)로 접속을 할 수 있다.
캐나다 운전면허증은 오른쪽에 나와있는 데로 파란색이다. 저 사진의 실물을 본 적은 없지만 분명 본인은 불만족스러웠을 것이 뻔하다. 서비스 온타리오에 가서 면허증에 넣을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보게 되면 하나 같이 만족하지 못한다. 정말 착하게 생긴 사람도 범죄가처럼 나오게 만드는 기술이 있다.
특히 사진을 찍을 때에 살짝 머금었던 미소로 직원에게 정색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No Smiling!
Oh... Okay....
온라인 접수 후 영수증 출력해서 들고 다니기
블라블라 설명이 나오지만 대충 읽고 오른쪽 아래에 Order now 버튼을 누른다. 내용은 '면허증 유효기간이 임박해서 온라인으로 갱신을 하고 있는 거라면 꼭 인쇄를 해서 가지고 다녀라.'라는 이야기이다.
나는 유효기간이 내일이지만 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겁도 없다.)
다음 단계부터는 뭐 설명할 것도 없다. 드라이버 라이선스 넘버와 트릴리움 넘버를 적어 넣어야 하는데 트릴리움 넘버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뒷면 아래에 아주 작게 적인 숫자들이다. 잘 모르겠으면 옆에 물음표를 클릭하면 친절하게 나와있다.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빨리 끝냈지만 결제 금액 보고 깜짝 놀랐다. 무려 90불이다. 역시 캐나다는 이런 정부 관련 수수료는 엄청 세긴 하다. 한국의 갱신 수수료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10만 원 가까운 돈이 또 이렇게 훌쩍 나간다.
몇 년의 면허증이 나올까. 궁금해진다.
결제까지 모두 완료하고 나면 이렇게 인쇄를 해서 들고 다녀야 하는 확인증을 발송해준다. 혹시라도 경찰에게 ID나 드라이버 라이선스를 보여줘야 할 때에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또 벌금이 부과되므로 꼭 들고 다녀야 하는 ID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내일 회사에 가면 인쇄를 해서 들고 다녀야겠다.
참 이것저것 생활비가 많이 드는 캐나다라 열심히 살고 열심히 벌면서 아껴 쓰지 않으면 답이 좀 안 나오긴 한다. 그래도 이 곳이 제2의 고향이 되었고 부지런히 적응해나가는 중이다. 요즘은 면허증이 있어도 회사를 가거나 그로서리 스토어를 가지 않는 이상 차를 사용할 일도 없는데 제발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공기 좋고 자연 좋은 캐나다의 자연을 맘껏 누리는 노멀 한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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