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ium, 안스리움, 안시리움
꽃말: 불타는 마음, 실내 공기정화에 특출
지인한테서 선물 받은 안스리움이 참 이쁘게 잘 크고 있어 이건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사를 하고 공간이 넓어져 집안 곳곳에 화분이 생겨나 세어보니 어느덧 스무 개가량이 된다. 스무 개 중 하나만 유일하게 내 돈 주고 산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나보다 더 식물을 좋아하고 잘 가꾸는 좋아하는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받은 화분 대부분이 다육 이과라 물 주고 햇볕도 주고 한 번씩은 통풍 잘 되는 곳에서 신선한 바람도 쐬게 해 주니 무럭무럭 자라서 하나가 두 개가 되고 세 개가 되어 저렇게 늘어났다.
처음 우리 집에 올 때 모습인데 가운데 빨갛게 꽃 봉오리가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엔 파란 잎 4개만 있었는데 처음 사진에서와 같이 꼭 조화 같은 빨간 꽃을 피운다니 신기했다. 안스리움은 꽃이 빨간색도 있지만 하얀색도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흰색의 꽃을 피우는 아이도 분양해보고 싶다.
사실 처음 선물 받을 때에는 'Anthrium'이라고 해서 '안뜨륨'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말로 찾아보니 '안스리움, 안시리움'이라고 불리어서 신기했다. 한국이 th 발음을 가볍게 '스'라고 한다니, 마치 경상도 사람들이 '쌀'을 '살'이라고 하는 느낌이랄까? (글이 완전 삼천포로 빠졌다.)
안스리움의 꽃말은 불타는 마음으로 정열의 빨간색의 느낌과 비슷하다. 꽃은 한 번 피우면 최소 3개월에서 1년 내내 피우기도 한다니 정말 불타는 마음으로 사는 녀석인가 보다.
실내 공기정화에 아직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아이로 벤젠, 암모니아 등의 유해 성분을 정화시킨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녀석을 안방에 들인 이후로 남편의 방귀 냄새가 아주 금세 정화가 되었던가.
잎 줄기 밑에서부터 꼭 기생하듯 서서히 꽃잎이 만들어지더니 짙은 빨간색을 지닌 채로 이제 고개를 들 준비를 하는 것이 보인다.
나는 이래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참 좋다. 겉으로 보면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정말 열심히 제 일을 하면서 살고 있고 어느 순간 노력을 결과를 보여줘서 참 보람 있고 뿌듯해진다.
빨간 꽃을 활짝 피우니 생화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만큼 조화처럼 윤이 나고 아름답다. 초록색을 좋아해서 원색이 들어간 식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꽃만큼이나 더 아름답게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도 없는 것 같다.
굉장한 녀석들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낸다.
이래서 플랜테리어를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가보다. 아이들이 원하는 Pet은 같이 살 수 없지만 말 없는 애완식물들이라도 열심히 키워가면서 식구를 늘려봐야겠다.
빨리 넓은 집, 뒷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 실컷 초록이들 늘려가면서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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