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차량이었습니다. 친정 부모님 집에 머무르기로 해서 숙소는 걱정은 없었으나 3인 가족이 한 번에 이동할 때는 아무래도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에게도 자동차가 있지만 각자 사용해야 하고, 3명이 매번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이동도 불편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 것 같아 렌터카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국제면허증으로 부산 렌트카 빌릴 때 문제점

캐나다 영주권 취득 후 해외이주신고를 하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을 해서 한국 운전면허증 없이 캐나다에서 발행한 국제면허증(IDP)을 가지고 갔습니다. 한국에 거주 주소도 없고, 신분증도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바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도 없어서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가는 것은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국제면허증으로 한국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렌터카 업체에서도 국제면허증으로 렌트를 할 수 있는 차량은 한정적이었고 절차도 까다로웠습니다.

부산 렌트카 3곳 비교

제가 방문했던 기간은 8월로 가장 성수기라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이고 차량을 빌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한 달 대여에 가격이 무려 200만 원이 웃돌아서 많이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가격적인 면이나 서비스 면에서 친절한 곳으로 찾고자 노력한 결과 총 3곳으로 간추릴 수 있었습니다.

카모아

부산 렌터카를 검색한 뒤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가장 많은 광고를 보여주었던 '카모아'였습니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정말 저렴하게 검색이 되었는데요. 광고용으로 저렴한 가격을 올린 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저렴하게 오퍼를 준 렌터카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무엇보다 카모아의 장점은'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상담(한국 업무시간 내)이 가능해서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고 아주 친절하고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는데요.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은 카모아는 렌터카 업체를 한 번에 모아놓은 일종의 렌터카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지역, 차종, 대여조건에 따라서 다시 해당업체와 연결되는 시스템이어서 체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단 대여조건에 외국인대여 가능 부분을 표기해서 가능한 업체만 추출해서 차량을 고를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요. 가장 큰 렌터카 플랫폼이라 그런지 차량 종류도 많았고, 가격 부분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 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하이렌터카

두 번째로 알아본 곳은 하이렌터카였습니다. 야간 반납, 새벽 반납이 가능한 곳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부산에 거주할 예정이었던 저에게 김해공항에서 차량을 바로 픽업할 수 있는 부스가 따로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지역 부산 렌트카 업체 바로 연락해 보기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부산 렌트카 업체에 바로 door to door 방식으로 연락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과 시차가 있어서 동생에게 부탁을 해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쉽게도 위 두 업체에 비해서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8월 성수기 30일 대여기준 최저 120만 원에서 최고 230만 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했습니다. 다행히도 가족 중 한 명이 차를 빌려주기로 해서 렌터카를 빌리지 않아도 되었지만 가격을 알아보면서 다음에 여행을 준비한다면 렌터카만큼은 미리 꼭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팁

캐나다의 Zip car나 Turo와 같은 차량 공유 플랫폼인 쏘카도 있었지만, 쏘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 거주 서류 등 절차가 일반 렌터카 보다 더 까다로워서 포기를 했었습니다.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차량 렌터카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미리 가격을 알아보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