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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내가 쓰는 블로그 플랫폼 비교 (티스토리, 네이버, 워드프레스, 브런치)

by 캐디리니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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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일상에 대한 기록 정도로 시작하다가 리뷰도 올려보고, 여행후기도 쓰다 보니 몇 군데서 협찬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고, 네이버에서는 애드포스트로 광고비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기록용으로 쓰기 시작한 글로 수익이 실현되니 너무 재밌기도 하고 신제품 체험 기회가 먼저 주어지니까 나중엔 일하고 와서 너무 피곤한데도 새벽까지 블로그 하느라 진을 뺐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왔지요. '저품질 블로그'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처음 저품질 블로그가 되었을 때에는 원인을 한 번에 알 수 있었어요. 체험상품 리뷰, 바이럴 마케팅 포스팅이 늘어나니까 자체적으로 보아도 광고, 홍보용 블로그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 같았거든요. 사실 광고비용으로 먹고사는 플랫폼 회사들이지만, 양질의 포스팅을 원하는 기본 방향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상 포스팅과 홍보용 포스팅을 적절히 분배해서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저품질 블로그로 추락하고 말았지요. 

 

 

그 후로 두 번의 블로그를 더 운영하였으나 계속 저품질에 걸리니 의욕을 일어 가고,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한동안 손을 놓고 지내다가 이민생활 일상에 대한 기록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로 블로그 이웃을 만들지 않고 글은 계속 적고 있었답니다. 

 

다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제대로 된 N 잡러가 되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보니 제가 사용하는 (정확하게는 사용했던) 블로그 플랫폼들이 참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비교를 해보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지고 저처럼 재택근무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아졌을 테니까요. 

 

티스토리 

티스토리는 사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면서도 늘 같이 운영해야지 마음만 먹었던 플랫폼 중 하나랍니다. 네이버는 아무래도 조금 국한된 느낌이 있고, 검색 노출이 대부분은 네이버 안에서만 이루어지니까요. 티스토리는 사실 이번에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했답니다.

 

 

 

 

처음 사용해 보는 플랫폼이라서 어색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큰 틀은 네이버 블로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포스팅하는 것부터 스킨 꾸미기 등 큰 차이가 없었고 처음 사용해 보는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간편한 기능들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티스토리의 장점은 '구글 애드센스'와 카카오에서 만든 '애드 핏'으로 광고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검색 노출이 다음, 네이버, 구글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가능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포스팅 레이아웃이 가장 마음에 드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는 사실 가장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그만큼 익숙하기 때문에 직접 스킨, 타이틀, 배너까지 다 만들어서 사용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자체에서 사진 편집도 거의 웬만한 편집 프로그램만큼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블로그 이웃 간에 소통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곳 또한 네이버 블로그인 것 같아요. 그만큼 자체적으로 노출 순위도 충분히 올릴 수 있고, 많은 트랙픽을 만들어내기에는 네이버만 한 곳도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딱 하나의 아쉬운 점이라면 네이버에는 자체 '애드포스트'라는 광고 시스템이 있어 구글 애드센스를 접목시킬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도 초보자들이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블로그 플랫폼은 네이버인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1년 전쯤 유로로 이용권을 결제하고 실제 사용을 해본 적이 있답니다. 워드프레스는 이름도 생소하지만 사용하는 방법 또한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난도가 있는 편입니다. 일단 간단한 코딩이 필요하기도 하고, 사용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귀에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이다 보니 과연 나의 글이 트래픽이 일어날까 의구심이 들어 집중해서 이어가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2-3개의 포스팅으로도 100회가 넘는 조회수가 일어났으면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끝까지 하지 못했던 이유는 먼저 '유료'라는 점에서 부담이 있었습니다. 포스팅으로 도메인 사용료가 상쇄될 만큼 수익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용이 쉽지 않고, 접근성이 아직은 편리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블로그부터 웹사이트, 온라인 쇼핑몰까지 다양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지만 제가 사용할 것은 블로그였기 때문에 처음 세팅 후 비교해 본 바로는 티스토리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이 생각이 참 바보 같은 것이 검색을 통한 저의 콘텐츠로 접속한 구독자를 끝까지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양질의 포스팅보다 블로그 디자인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이죠. 

 

워드프레스가 가장 매력적이었던 점은 '저품질'에 걸릴 확률이 가장 낮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저품질 블로그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반면 워드프레스는 아직까지 그런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길게 운영해 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검색 노출이 가장 잘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은 검색을 다음이나 네이버를 주로 사용하시지만 구글도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지요. 미래를 두고 봤을 때에는 워드프레스를 익히고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브런치 

 

 

 

브런치는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사실 글 적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이미 유명한 플랫폼이지요. 브런치는 사용자들을 '작가' 칭하는데요. 이유는 가입을 하고 글을 읽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글을 적을 수 있는 사람은 작가로 통과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죠.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브런치에 가입을 하고 브런치 내에서 글을 저장을 하거나 글을 연재하고 있는 개인의 웹사이트나 블로그가 있으면 링크를 걸어 작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신청을 하고 나면 심사를 거쳐 작가 선정에 대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받을 수가 있습니다. 

 

 

 

 

저도 현재 브런치에 글을 연재를 하고 있지만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합니다. 물론 매거진, 브런치 북 등을 직접 만들어서 블로그처럼 운영을 할 수 있지만 작가의 개념으로 글을 연재하다 보니 정보전달의 느낌보다는 에세이, 수필, 소설, 시 등을 연재하여 글쓰기의 목적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브런치에서도 단 하나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광고를 전혀 기재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순수히 글쓰기와 양질의 포스팅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수익창출은 조금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글을 연재하다 보면 출판사로부터 출간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장점도 있지요. 다양한 플랫폼 등을 사용하면서 저도 각 플랫폼에 따라 글을 적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브런치에서는 사진은 적게 글을 많이 쓰면서 조금 더 일기 같은 느낌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고, 티스토리는 정보전달과 함께 경험 나눔에 목적을 두고 있으니까요. 

 

결론

제가 어떤 플랫폼을 사용해서든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손 끝으로 다양한 정보와 나눔이 이루어지고, 조금씩 짬을 내어하는 행동이 미래에 좋은 추억거리가 되는 기록이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더불어 수익도 생긴다면 안 할 이유가 없는 활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 잡러 가 되기 위하여 시작한 블로그로 만들어갈 저의 다른 세상이 또 한 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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